국방부가 옛 1군사령부 부지 반환요구를 거부하자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군사령부 이전부지 환원 원주범시민대책위는

오늘 국방부 앞에서 성명을 내고,

1군사령부 해체 후 부지를 시민과 원주시 발전을 위해

반환해달라는 요구는 당연한 권리지만, 국방부는 시간끌기만 하다

재활용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범대위에 보낸 답변서에서 1군사령부 이전부지와 시설은 

군의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다시 활용한다며,

편성 임무는 지휘, 행정, 정보통신 및 지원 기능 위주로

재편성하는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부지이용 계획은 시민들과 사전에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결정했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사용방침은 이제라도 철회돼야 하고

1군사령부에 설치된 화력 부대를 즉시 철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범대위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명확한 답변이 올 때까지

40만 시민과 함께 천막농성과 1인 시위, 서명운동 등

모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