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강릉선 KTX 탈선사고는

시급한 개통과 철도 상하분리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강릉선 KTX 탈선사고와 관련해

평창올림픽 개최일에 쫓긴 시급한 개통과

철도 상하분리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 '21A'와 '21B'의 오류 신호가

반대로 통보된 것이 직접적 원인이라며,

유지보수를 위해 1주일에 한 번 선로전환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지만 이런 점검으로는 A, B의 신호가 반대로 작동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철도 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운행은 코레일이 담당하는 '상하분리' 방침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시설업체와 계약해 강릉선을 건설했고,

신호 연동검사를 단독으로 수행한 뒤 코레일에 인계했다며,

운영을 담당하는 코레일은 발주기관이 아니었던 탓에

시설물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차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낙후된 안전문화와 안전시스템의

총체적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