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대원이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3세 아이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18분쯤

홍천군 홍천읍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났으며,

소방대원들은 화염과 연기 등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에서

방 안에 쓰러져 있던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아이 구조 과정에서 한 소방장은 안전 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착용했던 헬멧은 화염에 녹아내려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구조 당시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이송 중 의식을 회복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화재는 집을 모두 태워 4천20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과 경찰은 정밀감식으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