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교환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비무장지대 내 역사유적 공동조사와 발굴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면서

'태봉국 철원성'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합의서에서는 비무장지대 역사유적을

민족 정체성 회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동조사를 추진한다며,

공동조사와 관련해 지뢰 제거, 출입과 안전보장 등

군사적 보장대책을 마련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태봉국 철원성은 궁예가 철원에 수도를 정한

905 년부터 918 년까지 사용한 도성으로,

비무장 지대 안에서 동서로 군사분계선이 지나면서 반으로 갈렸고,

남북으로 경원선 철도가 가로질러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유적입니다.

이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태봉국 철원성 발굴은

무엇보다도 평화적 의미가 크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