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A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종교를 알리는 “일방적인 종교 교육을 하는 등” 선교 활동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A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오늘 오전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종교교육을 하고,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외부인을 임의로 섭외해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등 일방적인 종교 교육을 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교사는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을 몇 명씩 불러내 특정 종교를 믿게 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종교 교육, 특히 수업시간에 교사에 의해 이뤄지는 일방적인 종교교육은 초등학생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부모들은 “수업시간에 담당 교과목이 아닌 특정 종교에 대해 교육하고 전도활동을 한 교사에 대한 감사 청구 등” 강원도 교육청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초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특정 종교 전도 활동을 한 교사는 춘천의 C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이 교회는 공격적인 전도활동으로 춘천의 기독교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