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공사 강행으로 11년째 경내지 강제 수용과 대웅전 훼손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입구 공사 현장에서 오늘 오후 안전 펜스 부실로 인한 낙석 사고로 안정사 신도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정사 주지 다여 스님은 “안정사 입구 공사 현장의 안전 펜스가 너무 부실해 여러 차례 보강을 요구했으나 현장소장은 이를 무시해 왔다.”며,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사찰 입구 공사 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던 신도 A씨가 안전 펜스를 넘어 굴러 떨어진 돌덩이에 발목을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 국토 관리청 관계자는 “설치된 안전 펜스는 문제가 없었으나, 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외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부상을 당한 A씨는 삼척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발목 위쪽 골절이 심각해 수술을 하지 못하고 상급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과 안정사 신도회 측에서는 “모든 절차를 무시한 공사 강행이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이라며, 현장 소장과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