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긴급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늘 본청 부서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비상회의에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이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교육청은 또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생활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A군이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A군은 사건이 일어나기 앞서 자신의 피해사실을 교사 등에게 알렸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에 분개한 학부모가 해당 학교 교감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선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3학년 학생이 1학년 학생을 폭행하고 전기로 지지는 등의 학교폭력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