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과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오늘,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어린이집 누리과정 부족분을 추경에 편성한 것에 대해 “현재로써는 편성할 의지가 없다”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위법이고, 그런데도 편성하면 업무상 배임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 교육감은 또 “강제로 편성된 예산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원도의회가 강제 편성한 9개월 분 인건비, 126억 원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는 “예산 문제 때문에 도내 어린이집들은 아이들이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자존심을 세우기보다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