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도내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 예정인 가운데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이를 졸속 정책 강행이라고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교조 강원은 오늘 성명을 통해

"학교는 늘봄학교를 어떻게 추진할지 아직 제대로 알고 있지도, 준비하지도 못했다"며

"새 학년 시작이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상식적으로 3월부터 이를 정상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노조는 "교육 당국의 발표와 달리 기간제 교사 부족으로

기존 교사에게 업무를 떠넘길 것이고

강사를 구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며

"교사는 늘봄을 위해 교실을 내주고

학교를 떠돌아다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관해 도 교육청은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교육청 차원의 다른 입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