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0mm가 넘는 물폭탄을 맞은 강원도에서는 곳곳에서 폭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열아홉 곳에서 낙석과 토사유출, 사면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도가 중장비를 동원한 응급복구작업에 나서 현재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복구됐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노인 네 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이 어제와 오늘 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한 동이 반파되고 여섯 동이 침수되는 등 주택피해도 잇따랐고, 논 134.9 헥타르, 밭 9.9 헥타르, 시설작물 4.7 헥타르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원주시와 철원군의 아파트에서 각각 20m와 15m의 축대가 붕괴됐고 인제군의 덕산천 근처의 한 마을에서는 범람우려로 주민 열네 명이 어제저녁 인근 군부대로 대피했다가 오늘 아침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취약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피해우려지역에 사전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