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이 내일 예고한 총파업과 막장 탄식투쟁을 철회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원주혁신도시 본사에서 수정 발표된 정부 기능조정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결과, 전체 대의원 스물다섯 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예고됐던 전 조합원, 가족의 막장 단식투쟁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위원장은 “정부의 수정 발표 결과가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방적이고 섣부른 폐광발표가 광산근로자들과 폐광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로 철회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초, 정부의 대한석탄공사 단계적 폐업 방침에 태백시와 삼척시 등에서 석탄공사 노조와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정부는 오늘 정원 단계적 감축, 석탄과 연탄 가격 현실화 단계적 추진 등을 제시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