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앞둔 오늘, 원주 치악산에 자리한 

천태종 성문사가 4.8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성문사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봉축등 경연대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탄신을 봉축하고,

불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신행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성문사 주지 도원스님은 "연등은 무명을 밝히고 세상을 비추니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손수 연등을 만들어 밝히면

비교할 수 없는 큰 수행과 공덕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불자들 스스로 연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기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성문사는 특히 원주에 자생하는 닥나무로 만든 천년 전통의 원주 한지로

전통 한지 공예 기법을 접목해 <성덕대왕 신종등>과 <길상 향로등>,

<대형 소원성취등> 등 봉축 장엄등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원주 한지공예 전문가인 조봉석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우리 민족의 한지, 특히 원주 한지는 천년을 이어갈 정도로 오랜 세월을 견디며,

민족 고유의 오방색을 연등에 사용해 선명한 색상을 구현했다."며,

"한지와 한지 공예 기법을 연등 제작에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봉축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