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무분별한 국제 행사 유치로

도내 각 시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류종수 춘천 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프르에서 열리는

제 1회 아시아 태평양 천연가스 자동차 총회를

견학하기 위해 29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시장에 따르면 최근 김진선 도지사가

한 천연가스 버스 공급업자의 말을 듣고

춘천시에 제 2회 천연가스 자동차 가스 총회를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류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총회 유치 가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 단체들은

“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각종 국제 행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바람에

지자체가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도는 최근 ‘2005 국제 빙상 연맹

쇼트트랙 월드컵대회’를 강릉에 유치한 지

한달 만에 서울로 개최권을 넘겨,

도정에 대한 불신은 물론 국제적인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