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송지호에서 물고기 집단폐사 현상이 발생해

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이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어제 오후 고성군 송지호에서

엄청난 수의 죽은 물고기들이 밀려 나와

호숫가를 뒤덮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연구기관에 원인조사를 요청했고,

오늘 오전 현장을 찾은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최재석 교수는

무산소나 저산소 때문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동해안 석호의 경우

바닥에 항상 유기물이 쌓여 있고 무산소층이 형성돼 있는데,

바람에 불 때 턴오버가 일어나며

호수 전체에서 무산소나 저산소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최근 송지호에서 일부 전어가 죽은 것이 발견돼

상태 악화를 막고자 최근 갯터짐 작업을 했다며

폐사한 물고기는 가능한 한 빨리 수거한 뒤 조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