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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만행, 하바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스님 한림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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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둘이아님 작성일2006.09.12 조회3,282회 댓글0건

본문

한림인 및 춘천시민을 위한
제18회 한강센터 Workshop


주 제: 선수행자의 환경친화적인 삶

발표자: 현각 스님 (화계사 국제선원)
일 시: 2006년 9월 19일(화요일) 오후 4시
장 소: 한림대학교 고령사회교육센터 국제회의실


<선수행자의 환경친화적인 삶>


현대 문명세계의 삶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시각각으로 효율적인 과정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를 요구받고 있다.
그 와류 속에서 우리 자신은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주위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 우리를 고양시킬 수
있는 적합한 지혜를 찾는 여유를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를 만날 기회도 많지 않다.


무엇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끊임없이 쌓여져가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과연 확신을 가지고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효율적 과정은 흔히 편리함이 수반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는 희생이 요구되고 있다. 예로 공간적 시간적
제한을 대처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에너지 고갈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접하게 된다. 더구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욕구와 환경보전의 당위성 사이의 첨예한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인간의 사회 활동과 환경 사이의 비평형적인 역학관계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그 비평형적인 관계가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 예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위 환경에서는 생태적
평형상태의 교란이 계속되고 있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로 지구온난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은 어떤 기발한 발상의 정부 정책이나 탁월한 한 사람의 지도자적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개개인의 의식전환을 통해서만이 제반 문제들의 해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먼저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성찰하는 방편의 하나가 참선(參禪)수행이다.


환경 속의 인간(person in environment)이 나아갈 진정한 길은 바로 자신의 자성(自性)을 바로 봄으로써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고, 세계와 내가 하나가 되는 길을 찾는데 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인류가 처해 있는 제반 문제의
해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현각 스님 프로파일

현각스님(속명, Paul Muenzen)은 1964년 미국 뉴저지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1987년 예일대학 에서 서양철학 및 영문학 학사 과정을 마치고 1992년 하버드 대학에서 신학과 비교종교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9년 하버드 재학 당시 숭산 대선사님을 만나 불교에 입문 하게 되었고, 미국 캠브리지 선원에서 참선 수행을 시작하였다. 스님은 1992년 9월 中國 광저우 曺溪山 六祖 南華寺에서 沙彌戒 수지하였는데 그 당시 중국에선, 문화혁명이후 최초의 서양인 승려의 탄생이었다고 했다. 1996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현각스님은 지난 17년간 매 안거 때 마다 끊임없이 수행에 전념하는 삶을 살았다. 30이상의 동안거 하안거를 신원사, 화계사, 송광사, 현정사 그리고 만공스님의 정신이 살아있정혜사 등에서 수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밖에서도 깊은 산중의 토굴이나 암자에서 100일 기도 용맹정진도 세 차례에 걸쳐 원만 성취하였다.


또한 스님은 약 일곱 권의 책들을, 직접 쓰신 것은 물론이고 편집 및 번역 작업을 하여 출판미디어 포교에도 매진하였다.


숭산 큰스님의 요청으로 영어본

『세계일화 (The Whole World is a Single Flower)』(1992),

『선의 나침반(The Compass of Zen)』(샴발라 총서 1997),

『오직 모를뿐(Only Don’t Know)』(샴발라 총서 1999),

『Wanting Enlightment is a Big mistake』(샴발라 총서 2006)를 편집, 발간하였다.


이어서 스님의 출가 자서전적인 『만행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는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 한국 불교의 위상을 더 높여 주었다. 영어본 『선의 나침반』, 『오직 모를뿐』등은 한국어로 번역 출판하였으며 『Wanting Enlightment is a Big mistake』은 곧 한국어로 출판 예정이다.


현재 현각스님은 화계사 국제선원의 선원장으로 계시며, 결제기간은 철저한 수행으로, 나머지 해제기간에는 참선지도와 법문으로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홍콩, 유럽, 남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불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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