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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하청 노동자 삼보일배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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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이닉스 작성일2005.06.15 조회1,9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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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하청 노동자 삼보일배 하던 날 2005년 6월 13일 월요일 오후 2시 날씨 맑음, 구름많이 삼보일배 불가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조합의 삼보일배가 시작되기도 전, 전투경찰들이 약식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던 상당공원 출입구를 봉쇄했다. 간다! 못간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이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라고 써진 관을 앞세우고 삼보일배를 위해 상당공원 밖으로 나서자 전경들이 막아서면서 약간의 마찰이 빚어졌다. 三步一拜 세 걸음마다 한 번씩 절을 하며 인간의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극복한다는 삼보일배. 이 고행의 길에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이 나섰다. 관을 앞세우고 남한 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곧 죽음이다. 이러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은 2004년 12월 직장폐쇄당하고, 집단해고 되었다. "정든 일터로 돌아가고 싶어요!" "민주노조 쟁취!, 고용승계 보장!, 비정규직 차별철폐!" 이 구호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2004년 순익이 2조원에 이르는 기업에 민주노조를 요구하고, 고용승계를 이야기하며,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라는 요구가 부당한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겠다는 요구가 부당한가. 충북도청 앞에서 삼보일배 행렬이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멈추어 섰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노동자들이 직장폐쇄 당하고, 집단해고 되어 생존권투쟁을 벌인지가 6개월이 지나도록 노동자들의 요구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충북도청에 항의하기 위해 멈추어 섰다. 고행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섰다고 한다. 아스팔트는 열기로 후끈거린다. 지나가는 차량들도 뜨거운 매연을 내뿜으며 지나간다. 하지만 굳굳이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조 쟁취", "고용승계"의 염원을 품고 삼보일배의 고행을 한다. 가족 항상 곁에서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가족이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의 삼보일배에 가족들도 함께 했다. 가족들도 사태해결을 위한 대책위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다. 충북경찰청 앞을 지나며 지난 4월과 5월 하이닉스 매그나칩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철폐, 생존권 쟁취 시위를 경찰이 나서 마치 하이닉스 매그나칩의 사설경비인양 노동자들의 시위을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그 때 많은 노동자들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었다. 다시 상당공원으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동조합의 삼보일배 행렬은 청주 상당공원에서 시작해 충북도청을 거쳐, 충북경찰청 앞을 지나 다시 상당공원으로 돌아왔다. 출처:프로메테우스 정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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