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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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재학 작성일2005.03.29 조회1,830회 댓글0건본문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처음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하여 시작된 길이였습니다.
저 혼자만의 부족함을 이제는 줄이려 노력하기에 시작의 미약함도 나중의 창대함으로
덮어질 수 있지 않을까? 위안 삼아봅니다.
작년 10월 22일 노조설립
그 자리에 참석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가정 일을 핑계로 그리고 확신이 없었기에 ....
뒤늦게 남들 다 가입하기에 가입원서 작성하였고 교육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정말 마지못해서 나섰던 길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촌티 팍팍 나는 그런 노동자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제는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노동자가 나서야만 하는 이유도 알 것 같기에 남들보다 앞장서지는 못하지만 동참은 열심히 하면서 나름대로의 의의도 찾아보고 이 길이 정말 필요에 의해서 가는 참된 진리의 길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스스로 깨어나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에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 할지라도 두려움 없이 희망이란 깃발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길에 힘찬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자신을 채울 수 있는 길에 동참하고 함께 함으로 가능한 줄 알기에 미래의 당당한 내 모습을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도 가져보고 무엇을 위하여 나선 길인지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듣던 이야기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너는 나서지 마라..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할 길이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발 앞서 생각하고 먼저 걸어가는 그 길에 박수보다는 야유와 핍박이 먼저라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가장 기본적이 욕구이고 권리라 생각을 하기에 험난하고 어려운 길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자본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 자본의 속성이 얼마나 치사하고 더럽다는 것 또한 알았습니다.
미약한 노동자의 힘이지만 뭉치고 뭉치면 거대한 자본이라도 깨뜨릴 수 있다는 확신
그래서 하나는 약하지만 둘은 강하고 여럿이면 더 강하고 단단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더군요
조그만 나비 한 무리가 아무리 날개를 펄럭거려봐야 근처에서 느끼는 바람은 아주 약하고 미약하여 느껴지지 않지만 그 미약한 바람이 쉬지 않는 몸짓으로 인하여 일어난 바람은 대양을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는 거대한 폭풍이 되어서 모든 것 다 쓸어버릴 수 있는 강하고 막을 수 없는 막대한 힘이 된다는..
작은 우리의 힘이지만 모이고 모아서 세상을 바꿀만한 힘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회장님 참으로 존경할만하다 생각합니다.
우리 조합원들 정말 존경할만한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이 땅의 비정규직이 700만이니 800만이니 하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회장님 몸짓을 시작하였고 힘없던 조합원들 한데 뭉쳐지게 하는 역할을 잘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몸부림의 효과가 나타나야 할 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지금은 비록 150여명 인원으로 미약한 몸짓을 펄럭이고 있지만 이 바람이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 더 나아가 정규직까지도 다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바람으로 변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한 순간의 평안을 위하여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이런 어리석은 짓은 더 이상 우리 조합원에게는 없을 줄 압니다.
이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몸짓으로 변화되어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일이지만 노력하고 더 열심히 반드시 이루어 내리라 믿습니다.
항상 밝은 내일을 꿈꾸기에 희망으로 모든 일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생존권을 위한 싸움이지만 그 이면에 세상가지 바꿀 수 있는 막대한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게 합니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한 작은 싸움이 승리함으로 작은 발판이 되어서 우리뿐만이 아니라 자본을 이길 수 있는 노동자의 힘으로 우뚝 서는 그날을 꿈꾸어 봅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그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다.
술을 한잔 마셔도 내가 옛날에는 어떠했는데 구지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과거에는 그래도 좋았었는데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자신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할 수 있다면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과거를 아예 잊어버리면 안 되겠지만 좋은 것만을 생각하고 더 낳은 미래를 위하여 힘써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희망이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떠한 일에도 좌절이나 절망이 없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꿈은 푸른 민주노조 깃발을 앞세워 당당히 하이닉스 매그나칩 정문을 걸어 들어가는 것이고 그 뒤의 큰 꿈은 지금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기리라 믿습니다.
우리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희망을 위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 할지라도 열심히 걸어가도록 합시다.
미약했던 힘이지만 많은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 낸 지금의 이런 추진력으로 더 힘차게 전진함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을 날이 멀지 않았다 믿습니다.
나를 믿고 동지를 믿고 연대를 믿고 승리의 길에서 웃으면서 지금의 어렵고 험난하던 이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그 순간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일어선 그 하나의 의미와 자랑스러움만으로 끝까지 이 싸움 이끌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조합원 모두의 기쁨의 환호성을 들을 그날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투쟁하도록 합시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의 글]
▣ 일터 되찾기” 청주시민 촛불 문화제 행사 ▣
◈ 주최 : 하이닉스& 매그나칩 시민단체 공대위
◈ 일시 : 매주 금요일 19:00~20:30
◈ 장소 : 청주시 성안길(청주백화점뒤) 철당간에서
◈ 문의 : 043-236-5077 사무장 (임헌진) : 011-1786-7766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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