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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착.-  
   사람들의 “슬픔과 걱정,” “번뇌와 괴로움”은 어째서 생가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사람에게 집착이 있기 때문이다.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고
 부와 욕망에 집착하고,
 자신에게 집착하고
 쾌락에 집착한다.
 태초부터 이 세계는 여러 가지 재앙이 있었으며 늙음과 병과 죽음을 피할 수가 없으므로 슬픔과 괴로움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다 집착이 있기 때문에 슬프고 괴로운 것일 뿐
 집착만 떠나게 되면 모든 고뇌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가만히 집착을 파고 들어가 보면 우리의 마음속에는 무명과 탐애를 발견하게 된다.
 얻을 수 없는 것을 무턱대고 부단히 탐내서 집착하는데서 생기는 것이다.
 
 본래 사물에는 차별이 없는데
 차별을 인정하는 것은 바로 이 무명과 탐애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본래 사물에는 좋고 나쁨이 없는데
 좋다. 나쁘다고 보는 차별은 바로 이 무명과 탐내고 애착에서 작용한다.
 
 모든 사람들은 항상 비뚤어진 생각을 일으켜 어리석음 때문에 바로 보지 못 하는 것이고
 자아에 얽매어 잘못된 행동을 하고 그 결과 미혹의 업장이 생기게 된다.
 
 업이라는 밭에
 마음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무명의 흙으로 덮은 뒤에
 탐애의 비가 고루 적시며
 자아라는 물을 주고
 그릇된 견해를 더하여
 이 미혹을 낳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걱정과 슬픔과 괴로움과 번민이 있는 미혹의 세계를 생기는 것은 나의 마음인 것이다.
미혹의 이 세상은 오직 이 마음에서 나타난 마음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고 깨달음의 세계  또한 이 마음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불자들은 집착을 적게 해서 나날이 삶을 살아가는데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불기 2551년 7월 19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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