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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명박시장이...부산의 사찰, 다 무너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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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유석 작성일2006.12.12 조회1,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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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명박시장이...부산의 사찰, 다 무너지게 하소서

"부산의 사찰, 다 무너지게 하소서!"

<긴급 논단>-이 명박 전 서울시장 간접관련 '정치 지뢰밭'-

송현(시인. 사법개혁 정의연대 공동대표)


이 명박 전 서울시장님께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 장안동에 사는 송현입니다. 이 명박 전시장님(편의상 호칭을 시장님으로 통일함)께서 시장 재직 시 서울 장충체육관 무슨 행사에서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치겠다"는 “얼 빠지고 정신나간 상식 이하의 소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크게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름타운"(www.cloudstown.net)에 올려진 부산 기독교 행사 기록 동영상을 보니, 이 명박 시장님께서는 기독교인으로서는 물론, 보편적 상식을 갖춰야 할 한 인간으로서 처신하는데 문제가 있고, 대선주자로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겨서 이 글을 씁니다. 그러니 이 글이 이 명박 시장님께 다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 가보기

http://www.kyba.org/060604_again1907.wmv

위의 동영상은 부산에서 벌어진 무슨 기독교 행사와 이 명박 시장님께서 보낸 축하 메시지를 담고 있더군요. 행사 진행자가 부산시 지도를 대형 화면에 뜨게 한 뒤, 각 구별로 하나 하나 띄워가면서 그 구에 사찰이 몇개 있는데, 그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더군요. 가령, 부산 강서구에는 사찰이 35개 있는데 그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금정구에는 94개의 사찰이 있는데, 그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부산진구에는 129개 사찰이 있는데, 그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범어사, 삼광사 등 구체적인 사찰 이름과 신도 숫자까지 명기. 거명하면서 그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더군요. 저는 이날 껏 살오면서 이런 한심한 무리들의 광란의 추태는 처음 보았습니다.

“(부산의)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
“(부산의) 범어사가 무너지게 하소서!”
“(부산의) 삼광사가 무너지게 하소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사찰 35 개가 무너지게 하소서!”(화면 참조)
“(부산) 금정구에 있는 사찰 94개가 무너지게 하소서!”(화면 참조)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129개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화면 참조)

제가 보기에 이런 어리석은 기도는 정상적인 기독교인이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고, 해서는 안되는 한심한 짓거리입니다! 기독교인이 이런 기도(?)를 하면 그것은 하느님을 욕되게 하고 기독교인을 욕되게 하는 짓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식 이하의 유치한 기도는 정신병자나 미친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망나니짓이고 추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저주입니다.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장화홍련전나 콩쥐팥쥐에나 나올법한 유치하고 상식 이하의 저주입니다. 이런 유치한 저주의 굿판을 21세기의 대낮에 중인환시리에 집단적으로 벌이다니 분명 말세는 말세인 모양입니다. 아무리 말세라고 해도 그렇지, 불교에 대한 저주를 그것도 종교집단이 공개적으로 퍼붓는다는 것은 그 집단이 완전히 미쳤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친자들이나 정신병자들 집단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광란의 굿판입니다. 그 동안 기독교 광신도들이 벌이는 별별 추태를 다 보았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추태는 처음 봅니다.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이런 광란의 굿판에 이 명박 시장님께서 다음과 같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서울 소망교회 이명박 장로입니다. 저도 지난 2004년과 2005년 “서울 어게인 1907” 집회에 참가해서 많은 청년들 격려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집회에 제가 직접 참석은 못하지만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으로 시작된 한국기독교의 부흥은 국가 위기 때마다 기독교가 앞장서서 섬기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했으며, 많은 선각자들을 배출해내기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고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전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와 민족을 가슴에 안고, 눈물로 밤새워 기도하는 큰 기도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의 1500 교회와 선교 단체, 기관들이 이번 기도 집회를 통하여 민족과 부산 부흥의 물꼬를 트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100년 전 평양대부흥회 영적 축복이 오늘 우리에게도 부어져 앞으로 다가오는 100년 조국의 발전과 통일로 이어지기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산을 축복합니다. 부산 청년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문제 삼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이점입니다! 이 명박 시장님께서 대선 출마 후보자만 아니라면 제가 이런 글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고 써야 할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명박 시장님께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저의 소박한 애국심과 우국충정으로 나라 앞날이 걱정되어 이 글을 부랴부랴 쓰는 것입니다.

이왕 내친김에 다음과 같은 상상을 해 보는 것도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는 광란의 굿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 명박 시장님께서 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번 상상해보겠습니다.

광란의 굿판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질 것입니다. 서울 시장일 때는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쳤고,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통째 하느님에게 바칠 것 아닙니까?. 그리고 부산에서 시작한 광란의 굿판은 마산으로, 대구로, 광주로, 전주로, 청주로, 대전으로, 충주로, 강릉으로, 원주로, 춘천, 수원, 인천.....마침내 서울까지 이어져 나라 전체를 광란으로 휩쓸어 종교간의 갈등을 극대화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것입니다. 설마 내륙 운하라도 완성하면 불자들은 운하 구경도 하지 말라고는 안하시겠지요? 설마 불자들은 운하에 다 빠져 죽어라고 기도하는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겠지요?

만약, 기독미치광이들이 그렇게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해도 사찰이 하나도 안 무너지면 단군상 모가지 싹둑 자르고 파괴하듯이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자”는 식으로 몽둥이 들고 닥치는대로 사찰 파괴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중국의 홍위병들이 저지른 만행이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닐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리지 않으면 사찰만 파괴하고 끝낼 일이 아닙니다. 사찰 때려부순 여세를 몰아 사찰에 있는 “중놈”(그들은 스님이라고 하지 않고, 중놈 심지어 마귀라고도 함) 때려잡자고 나서지 않다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눈에 가시 같은 “중놈들”만 다 때려잡으면 그 미치광이와 정신병자들이 잠잠해 질까요? 이제는 불자들 색출하여 강제로 교회에 끌고 가서 구원받게 한다고 설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합니까? 팔만대장경이고 뭐고 다 마귀들 헛소리 적은 것들이라면서 국보급 불교 문화재들을 모조리 불 싸지르고 스님들 생매장하는 현대판 분서갱유가 안 벌어진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가령, 장미꽃이 제일 예쁘다면서 이 세상에 있는 다른 꽃들은 다 잘라버려야 합니까? 장미꽃은 장미꽃대로 예쁘고 코스모스는 코스모스대로 예쁜 것 아닙니까? 코스모스가 아니라 질경이나 패랭이꽃도 그 나름의 자태와 향기가 있는 것 아닙니까? 서울 시청 분수대 주위 화단에 다른 꽃은 다 뽑아내고 장미꽃 한가지만 심어야 한다고 봅니까? 명문 고려대학교까지 나오신 분의 정신적 수준과 교양 정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꿈꾸는 이 명박 시장님께서 장미꽃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다른 꽃을 다 뽑아버리자는데 동조하면 어쩝니까! 손윗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사회 지도자로서, 교계의 영향력있는 장로로서 어리석은 것들과 철부지들이 장미꽃만 남기고 다른 꽃과 들풀들은 다 뽑으려 미처 날뛰면 발벗고 나서서 말리고 꾸짖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명박 시장님께서는 말리고 꾸짖기는커녕 광란의 굿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시다니요? 아무리 건설 노가다 판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해도, 이런 무지막지가 또 어디 있겠으며,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누구 말마따나 이제 막 가자는 겁니까? 아니면 종교전쟁이라도 한 번 해보자는 겁니까? 도대체 뭘 어쩌자는 겁니까?

붓다가 하늘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수문장이 반가이 맞으면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왜 이제 오십니까! 우리는 선생님을 학수고대했습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셔요”
수문장이 붓다의 옷소매를 잡고 하늘나라 안쪽으로 안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붓다는 사양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아직 하늘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요?”
“나는 여기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누구를 기다립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들어온 뒤에 들어가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날짐승들과 길짐승들이 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들어가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세상 모든 물고기들도 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물고기들까지 다 들어오면 그때 들어가실 것입니까?”
“아닙니다. 세상에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올 때까지 문 밖에서 기다릴 것입니다.”
“왜 그들을 기다려야 합니까?”
“그것이 바로 내가 일생 동안 해 오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다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생명 있는 마지막 목숨 하나까지 들어온 뒤 그 다음에 이 문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명박 시장님께서 오늘 댁에 가서 자녀들이나 손주들에게 이렇게 한 번 물어보셔요.
“얘들아, 우리집 화단에 장미꽃 한 가지만 남겨두고 다른 꽃과 풀과 나무는 다 뽑아버리면 어떻겠니?”

사람이 나이가 들면 세상 만사에 더 관대해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실례지만 이 명박 시장님 올해 연세가 예순 몇 살 쯤 되셨지요? 사람이 예순 넘게 살았으면 적게 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보다 얼추 두 배나 사신 것 아닙니까? 젊은 날에는 세상 물정과 세상 이치를 잘 몰라서 장미꽃만 최고라 생각하고 다른 꽃들을 없인여기고 거들떠도 안보면서 어리석게 살았다 해도, 나이가 들면 장미꽃 보다 못한 꽃도 다 독립된 꽃으로 볼 줄 알아야 하고, 이름없는 들풀조차도 아름다운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땅에 생명있는 모든 것은 다 귀하다는 것 쯤은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혹시 이 명박 시장님께서 서울 시장 당선 되었을 때 고대 동창들과 고대 향우회와 교회 성도를 표만 얻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짐작으로는 그분들보다 이름없는 들풀같은 수많은 서민들의 표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땅의 수준 낮은 한심한 기독교 성직자들과 광신도들이 예수님의 훌륭한 정신을 더 이상 왜곡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순진한 기독교 신자들을 더 이상 기독교홍위병 내지는 단군상 모가지 자르고 사찰이 무너져라 기도하는 구제불능의 정신적 불구자로 양산하지 않기 바랍니다.

이 명박 시장님께서는 고래와 새우가 함께 숨쉬는 바다가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장미꽃과 패랭이꽃이 함께 피는 들판이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설마, 바다에는 고래만 있는 것이 좋고, 들판에는 장미꽃만 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기는 않겠지요?

사실 저는 이 명박 시장님께서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치겠다"는 “얼빠지고 정신나간 한심한 소리”를 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한심한 소리를 한 뒤로는 호감이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미워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위의 동영상에 담겨 있듯이 “부산의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하는 광란의 굿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시장님의 상식과 가치관이 정상이 아니거나, 아니면 치매가 온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명문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분께서 대학 때 데모한다고 아무리 공부를 안 해도 그렇지요.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다면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친다”는 “얼빠지고 한심한 정신나간 소리”를 공개 장소에서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말은 설령 실수로 했다고 합시다. 그때 얼마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지 벌써 다 잊었습니까? 그때 그 비싼 수강료를 치르신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이번에 또 종교문제로 대형사고를 치시다니 같은 돌부리에 두 번째 넘어지는 것 같아 보기에 안타깝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이 명박 시장님께서는 일생일대의 대사를 눈앞에 두고 이런 악재를 스스로 만들다니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잘 모르긴 해도 이번 사고는 지난 번 1차 사고(서울시 하느님께 바치는 사건)와는 그 내용이나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대형참사로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지난 번 1차 사건 때 “서울시를 하느님께 바치겠다” 망언을 했을 때는 이땅의 어질고 선량한 수천만 불자들이 흥! 하고 코웃음치고 말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그것과 성격이 전혀 달라 파괴력과 폭발력이 가히 메가톤급이 되어 이 명박 시장님께서 재기불능의 치명타라도 입으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위의 동영상 자료에 보듯이 공개된 장소에서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는 광란의 굿판에 는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대선 후보 아니라 통장 후보라도 축하 메시지 따위를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혹시 이 명박 시장님께서 그 행사에서 그들이 그딴 기도를 할 줄 모르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안의 특성과 중대함 때문에 그런 류의 안일한 변명이 통하지 않을 것이며, 그럼에도 이 명박 시장님께서 그런 안일하고 무책임한 변명을 한다면 수천만 불자들의 분노만 더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자 뿐 아니고 상식 있는 일반인들과 정상적인 기독교인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더 쏟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산의 수많은 불자들과 수많은 사찰과 여러 승려들과 특히 그 기도에 거명된 사찰의 수십만 신도들과 조계종단 등에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 명박 시장님께서는 상상 할 수 없는 혹독한 수강료를 치르거나 까딱 잘못하여 낙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라 짐작되어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습니다.

선거에서 아무리 한 표가 중요해도 “부산의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인간 말종들의 표를 얻고, 그자들을 껴안고 간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자들을 감싸안고 결승점까지 가기 전에 너무 많은 적을 만들고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혹시 도중하차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안해보셨지요? 부산의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울부짖고 열광하는 정신병자들 행사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면, 기독교광신도 표는 몇 표 더 얻을지 몰라도 멀쩡한 수많은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의 표를 천배 만배 잃는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이번 사건은 자고나면 일파만파로 전국으로 번져 갈 것이고 그럴수록 하루하루 이 명박 시장님을 반대하는 사람은 늘어갈 것이고, 날이 가면 갈수록 여기 저기에서 "우수수" "우수수" 이 병박 시장님 몰표 떨어지는 소리가 쟁쟁하게 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대단히 실례되고, 불길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명박 시장님께서 “다 된 밥에 코 빠트린다”는 짝이 나면 어쩌나 무척 걱정이 됩니다.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것은 작은 실수를 경계하는 말이고, 작은 실수는 어리석음이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법입니다. 이 명박 시장님의 실수는 어리석음 때문이지 싶습니다. 어리석음을 불교 집안에서는 무명(無明)이란 말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다 된 밥에 코 빠트리지 말라고 부처님께서 평소에 무명을 경계하고 무명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명박 시장님께서 종교적으로 편협하지 않은 분이라면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는 인간 말종들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낼 것이 아니라 이런 메시지를 보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서울시장 재직 시, 장충체육관에서 이와 비슷한 행사에서 ”서울시를 하느님에게 바친다“는 철딱서니없는 소리를 했다가 정말 시껍했습니다. 그말을 저는 순수하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의 순수함을 고대로 믿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때 엄청 곤경에 빠졌더랬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번 행사에서 절대로 저처럼 척딸서니 없는 소리는 하지 마시고,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는 한심한 소리는 입밖에도 꺼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그런 한심한 기도는 절대로 들어주지 않습니다. 제 말 귀 알아들었으면 큰소리로 다 같이 ”아멘!“하세요. 아멘?”

아무리 정신 나간 예수쟁이라도 해도 최소한 상식은 있어야 하는데,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기도가 아니라 " 불교에 대한 저주"입니다. 이런 치졸한 저주는 예수님의 "믿음 소망 사랑"의 정신과도 정면에서 배치된다고 봅니다. 하느님이 이런 치졸한 상식 밖의 기도를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 인간이라면 IQ가 두 자리 숫자도 안되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치졸한 광란의 굿판은 하느님과 기독교를 욕되게 하는 짓인 줄 왜 모르십니까?

저는 젊은 날에 함 석헌 선생 성경모임에 나가서 십 수년 동안 성경 공부를 하였고, 서울예술신학교 문창과 교수를 여러 해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동안 기독교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공인 중에서 이 명박 시장처럼 종교적으로 편협한 생각을 하는 기독교인은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자들의 망언 때문에 온전한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창피하게 생각할 것이며, 이런 자들의 경거망동 때문에 기독교에 회의를 느끼고 기독교를 떠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주여, 저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나이다!”

여러 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온 저는 저 광란의 굿판을 보니 모골이 송연합니다. 그리고 광란의 굿판을 벌이는 젊은이들의 앞날을 상상하면 비록 내 새끼도 아니고 내 조카도 아니지만 너무너무 불쌍해서 오늘 밤에 잠이 안 올 것만 같습니다.

공산주의에 세뇌되어 천지기별도 모르는 북한 젊은이들과 기독교에 잘못 세뇌된 남한의 저 젊은이들과 맹신적이고 편협함에서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공산주의에 세뇌된 젊은이와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기독교에 잘못 세뇌된 젊은이들이 피차 어리석고 불쌍하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정상적인 기독교인과 정상적인 기독교 성직자들이 저 광란을 굿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런 굿판을 벌이기까지 저들을 정신적 불구로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가령,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대강당에 모여서 “연세대학교 무너져라”고 기도하고,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대강당에 모여서 “고려대학교 무너져라” 기도한다면, 이런 학생들을 정상적인 학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를 방치하고 이들에게 꽃다발 보내고 축하 격려하는 메시지 보내는 교수가 있다면 그런 교수는 정신나간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학생들을 바보로 만든 책임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저는 그 책임을 학생들에게 다 지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학생에게 있지만 많은 부분을 교수와 학교 당국에 있습니다. 이처럼 멀쩡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21세기의 대낮에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게 가르친 이땅의 기독교 성직자와 교계가 그 책임을 져야하고, 성직자와 교계가 책임지지 않으면, 이땅의 기독교는 구원도 없고, 희망도 없는 범죄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언제부터 이땅의 기독교가 이토록 천박해지고, 한심해졌는지 "주님 이름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고 성직자와 교계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땅의 기독교가 왜 이렇게 천박해지고 무당화되고 폭력화되었는지 "아버지 하느님 이름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책임을 성직자와 교계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루속히 이땅의 기독교계가 크게 회개하고 거듭나서 이런 추태를 멈추게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땅의 기독교는 혐오집단 내지는 범죄집단으로 전락하여 국민 화합을 깨는 악의 축이 되고 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되면 사찰이 무너질 것이 아니라 이땅의 교회가 무너지고 교회에 벼락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이땅의 온전한 기독교인들이라면 예수님을 욕되게 하고 기독교를 욕되게 하는 저 한심한 무리들의 경거망동을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짜 참기름과 가짜 참기름을 구별해야 하듯이 제대로 된 기독교인과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예수쟁이를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추태를 방치하는 이 나라 기독교계의 앞날도 엄청 걱정스럽습니다. 기독교계서도 온전한 정신이 박힌 지도자들이 있다면 저토록 예수님과 기독교를 욕되게 하는 자들에게 함구령과 금족령을 내리거나 아예 제명 내지는 추방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명박 시장님께서 이번 부산 광란의 굿판 축하메시지 사건을 제대로 풀지 않고 2007년 대선에 당선된다면 이는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의 화합을 깨는 최대의 재앙이 되어 마침내 종교 갈등을 고조시켜 민족의 화합을 깰이며 이는 김정일에 의한 적화통일에 버금가는 이 민족의 불행이 되고. “노무현재앙”보다 열배 백배 더 끔찍한 “이명박재앙”이 되면 어쩌나하고 우려하는 사람이 저 한 사람뿐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무 힘도 없는 들풀 같은 저도 애국하는 결연한 자세로 머리띠 두르고 이 명박 시장님 반대 운동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제발 제가 머리 띠 두르고 거리로 나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어질고 순해서 물러터진 불자와 불교 종단을 향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며 공개적으로 저주하는 것과 이런 광란의 굿판에 대선주자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도 수천만 불자들과 종단이 수수방관한다면 사악한 저 정신병자들과 미치광이들의 저주의 기도대로 이 땅의 사찰들은 다 무너져도 아까울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이땅의 불교는 호국불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쩌다 호국은 고사하고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저주하는 기독교들로부터 천년 고찰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나약하고 초라한 불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까? 우리나라 정신 문화의 금자탑을 이루어 오던 한국 불교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그리고 단군상 모가지를 자르는 기독교 정신병자들이 사찰이 무너져라 기도해도 무너지지 않으면 몽둥이 들고 사찰로 몰려와서 사찰을 파괴하고, 몽둥이로 스님들을 두들겨 패고 내&#51922;고, 마침내 우상이라면서 불상의 목까지 싹둑 잘라 법당 마당에 내동이치면 그때도 수수방관할 작정입니까? 그런 험한 꼴 안 보고 싶으면 불자들과 종단이 힘을 모아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200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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