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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승의 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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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산법광 작성일2007.04.13 조회2,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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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병든 사람을 자비심으로 보호하라. 어른을 만나면 엄숙하고 공경한 맘으로 인사하고 자리를 비켜 드려라. 생활도구는 검소하고 약소한 것으로 만족하라. -사미승의 청규 본문 중에서-卍


卍-사미승의 청규-卍

        옛날 보조스님께서 1207년 1월 8일에 우리나라 불교 초유의 사원 청규를 발표 하셨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스님들의 행의 본이 되어야 하겠기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첫 번째 사미승의 청규를 적어 보겠습니다.


        사미승(沙彌僧)의 청규

        1. 악한 벗을 멀리하고 착한 벗을 가까이하라.
        2. 5계와 10계를 받아 지니되 잘 지키고 범하고 열고 닫을 줄 알라.
        3. 부처님 말씀을 의지해서 살고 용렬(庸劣)한 무리들의 망령된 말을 따르지 말라.
        4. 항상 부드럽고 착한 생각으로 순종하라. 자신을 높여 거만하지 말라.
        5. 큰 사람은 형을 삼고 작은 사람은 동생을 삼으라.
        6. 다툼이 있으면 두 말로 화합하여 자비심으로 나아가게 할지언정 악한 말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말라.

        7. 벗을 속이고 업신여기고 그름을 따지지 말라.
        8. 재물과 색의 화는 독사보다 심하니 몸을 살펴 그름을 알아 항상 멀리 하라.
        9. 일 없이 다른 사람의 집이나 방에 들어가지 말라.
        10.으슥한 곳에 숨어서 남의 비밀을 엿 듣지 말라.
        11.정한 날짜가 아니면 세탁하고 목욕하지 말라.
        12.세수하고 손 씻을 때 소리 높여 침 뱉지 말라.

        13.분배 할 때 차서를 넘지 말라.
        14.옷깃을 헤치고 팔을 걷지 말라.
        15.말을 할 때 소리를 높여 희롱하는 웃음을 웃지 말라.
        16.중요한 일이 아니면 문 밖에 나가지 말라.
        17.병든 사람을 자비심으로 보호하라.
        18.어른을 만나면 엄숙하고 공경한 맘으로 인사하고 자리를 비켜 드려라.

        19.생활도구는 검소하고 약소한 것으로 만족하라.
        20.음식을 먹을 때는 먹고 마시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하고 숟가락 젓가락 등 그릇을 들고 놓을 때 조심스럽게 분명히 하여 소리 나지 않게 하고 낯을 들어 이리저리 돌아 보지 말고, 좋은 것만 좋아하고 나쁜 것을 싫어하지 말라. 조용히 잡된 생각을 버리고 도해 가는 뜻을 보호하되 음식을 먹는 것이 오직 도업을 이루기 위한 줄로 알고 반야심경을 생각하되 3륜이 청정한 것으로 관해서 도해 가는 뜻을 어기지 말라.

        21.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예불하되 스스로 게으름을 꾸짖고 대중이 행하는 절차를 알아 어지럽게 하지 말라.
        22.축원할 때는 글을 외우고 뜻을 관할지언정 단지 소리만 하지 말고 곡조를 고르게 하되 부처님의 상호를 우러러 바라보며 다른 경계에 정신을 두지 말라.

        23.자신의 죄장이 산과 바다와 같은 줄 알아 이치적으로 또는 사실적으로 참회하되 깊이 절을 하고 절을 받는 것이다. 참 마음으로 부터 일어나 감응이 헛되지 아니한 것이 그림자와 메아리가 서로 따르는 것 같이 믿으라.

        이와 같이 23항목이 있으니 다시 한 번 읽고 또 읽어서 각자의 행에 본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불기 2551 년 4월 12일.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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